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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바보 노무현'을 그리워하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00시 주민여러분..” 이제 6.2 지방선거 막바지에 이르러 스피커 차량마다 더욱 치열하게 격앙된 목소리로 선전하는 소리 때문에 짜증나기 일쑤다. 대개 트토트 음악에 후보자 이름 넣고 주민을 살리겠다는 둥, 경제를 발전시키겠다는 둥 말들이 많다. 어떤 후보는 "(천안함 계기로) 공산당 무찌르자"는 7~80년대 반공 모델 '이승복 어린이' 멘트로 열변을 토하시는데 정말 실소밖에 안나오는 상황 연출도... 노력들은 많이 하시는데 목소리가 달갑지 않으니 이를 어쩌나…. 나에겐 그냥 소음일 뿐이니…. 그것도 기분까지 나쁘게 만드는…. 물론 지자체나 교육위원 선거 후보자로서 비전을 얘기하고, 정책을 말하고, 입에 발린 얘기하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다. 어쨌든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최고의 목적일.. 더보기
나에게 오라, 너에게 가마 1970년대 전라도 지역의 시골 장터를 배경으로 두 젊은이들이 건달로의 삶에 들어가면서 방황을 그린 영화. ‘나에게 오라’ 주인공 춘근이(박상민)는 그리 잘 싸우지도, 수완이 좋은 것도 아닌 그냥 장터에서 굴러먹는 일명 ‘양아치’ 쪽에 가깝다. 하지만 결국 장터 패거리들의 싸움에 휘말려 숨을 거두게 된다. 모범생이었던 친구 윤호(김정현)는 춘근이의 똘마니를 자청하며 싸움판에도 끼어들지만 건달로서의 끼가 없었던 그에게 그 바닥은 낯설기만 할 뿐이다. 결국 친구인 춘근을 잃고 ‘나도 니처럼 박터지게 살란다’고 말하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그때 열아홉 무렵은 얼마나 넘기 힘든 강이었던가. 하지만 돌이켜보면 얼마나 아름다운 슬픔이었나. 세월이 흐를 수록 더욱 아련하고 눈부신 그 어린날….” 살면서 생활신조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