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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나라 먼저 어둠이 있었다. 빛은 어둠이 있었기에 밝을 수 있었다. 어둠이 있었기에…. 빛의 나라는 너무 분주하다. 빛의 시간에 이끌려 쫓기듯 몰려다닌다. 어둠은 고요하기만 하다. 빛의 나라의 너무나 눈부신 나날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고요하기만 하다. 빛보다 먼저였던 어둠은 나서는 법이 없다. 자신이 먼저인 것도 그리 중요하지 않다. 빛의 나라에 항상 그림자로 외진 곳만 다닌다. 고요한 어둠의 나라는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기만 한다. 빛의 나라에 가장 차지하고픈 대상이 행복이다. 누구나 행복을 위해 평생을 달려간다. 하지만 평생을 달려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행복하지만 행복하지 않다. 너무나 행복에 무뎌져있다. 행복은 달려가는 이에게 더 이상 여유를 주지 않는다. 행복하려면 더욱 달려가라고 채찍만 들이댈 뿐이다... 더보기
또 다시 버리게 해주소서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저 잠깐동안 살 것이 아니라면 그 많은 것들을 어루만져야 할 것 같다. 노동자는 무엇인지..노동의 댓가는 무엇인지...노동을 하고도 댓가를 받지 못하는 것은 대체 무엇인지..돈만으로 살 수 있는 것인지..살아도 살아있는 것인지..100:0과 51:49는 같은 것인지...51일 좋다면 49는 그냥 죽어야 하는 것인지.. 난 얼마나 남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지..정말 난 사랑을 알고 있는 것인지..사랑이나 해봤는 지..내 종교가 정말 사랑이 맞는 것인지..정직을 내 무기로 알고 있는 지..정직하게 누군가를 사랑해 봤는 지.. 그저 단순함에 끌려다니는 것은 아닌지..단순함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인지..단순함이 성공의 열쇠라는 유행이 번지는 것은 무슨 음모가 아닐런지.. 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