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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 매니저’가 밀착 멘토링

[취업정보실 사용설명서] ‘잡 매니저’가 밀착 멘토링… 취업역량 ‘쑥쑥’ 키운다

서울여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여성 취업률은 각 대학이 안고 있는 고민 중 하나. 전교생이 여성으로 구성된 여대에서는 취업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그 답을 구하기 위해 서울여대 취업경력개발원을 찾았다. 직원 수 총 10명. 학생들의 멘토격인 ‘잡 매니저’가 인상적인 서울여대의 취업경력개발원을 지금부터 들여다보자.


취업경력개발원은 학생누리관 2층에 자리하고 있다. 동아리방, 과 학생회실 등이 모여 있어 학생 출입이 가장 빈번한 곳이다. 각종 프로그램은 ‘단계별 성공취업 로드맵’에 따른다.

10명의 직원은 대학 새내기부터 졸업생까지 취업 단계별로 시기에 따라 필요한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상담은 기본, 급변하는 채용 시장의 동향을 분석해 정보를 제공하고,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 현장 진출을 돕고 있다.

상담 전문 프로그램 ‘잡 컨설팅(Job Consulting)’

‘잡 컨설팅’이란 이름 아래 총 6명이 상담을 전담하고 있다. 3명은 취업지원관, 또 다른 3명은 잡 매니저라고 부른다. 취업지원관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채용한 사람들이며 잡 매니저는 서울여대에서 만든 독특한 직업이다.

상담뿐 아니라 직무 안내, 취업 알선까지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서비스를 하는 사람이다. 졸업 이후까지 꾸준히 밀착 지도를 해 학생들에게는 멘토로 통한다. 일대일 수시 상담을 비롯해 성공취업 사관학교, 성공취업 step by step, 성공취업 119 등 여러 상담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세부 내용은 커리어맵 작성, 워크숍, 일대일 이력서·자기소개서 첨삭 지도, 지원 분야별 면접 교육, 모의 면접 등으로 나뉜다.

방학 기간 집중 인턴십 프로그램 ‘SWCD Academy’

SWCD Academy(Seoul Women’s Career Development Academy)는 하계·동계 방학 동안 국내 100여 개 기업에 250여 명의 재학생이 참여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3~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2차례 진행한다.

약 1주일간 교내 사전 교육(직무지식 및 기능, 직업의식 등)을 거친 후 2개월 동안 기업에 파견돼 직무를 경험하는 것이 골자다. 2002년 1기 이후 지난해 겨울방학까지 18기를 배출했다. 8주의 직무 실습을 마치면 수료식을 진행한다. 이 인턴십 과정을 마친 학생 중 70~80%가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실전 직무 교육’

기업의 주요 직무를 충분히 탐색해 직무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인사·교육, 마케팅, 영업·영업관리, 경영기획·전략, 재무·회계 등 주요 직무별로 인원을 모집해 15시간 팀별 워크숍을 진행하고 이후 과제를 제출한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프레젠테이션, 비즈니스 글쓰기, 창의적 문제해결, 대인관계 증진 등 취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과정을 개설해 과정별 15시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모두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전문가 초빙 집중 교육 프로그램 ‘커리어 코칭’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직업의 전문가를 초빙, 30시간 이상 전문 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전에 필요한 역량과 실무를 알게 하기 위해 강의 후 실습도 병행하고 있다.

객실승무원반, 전문비서반, 방송진행자반 등의 과정이 있으며 각각 20명 내외의 정원을 두고 있다. 교육 이수 후에도 모의 면접과 피드백을 통해 취업으로 연계되도록 지원한다. 실제 취업률도 높은 편이다. 1, 2학기 모두 과정이 개설된다.

취업 관련 교과목 개설

서울여대는 총 8개의 취업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1·2학년 대상, 3·4학년 대상, 전 학년 대상 교과목으로 구분된다. ‘여성리더십과 직업’ ‘리더십워크숍’과 같은 여성 리더 양성 과목과 ‘창업 경영실무’라는 창업교육 프로그램이 특징적이다. 누구나 청강할 수 있도록 인원 제한을 두지 않는 과목도 있다.

[인터뷰] 우인섭 취업경력개발원 팀장

‘맞춤형 진로 지도’에 중점 둬


여학생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남학생들은 군대에 가면서 곧바로 진로를 고민하는 반면 여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취업 준비를 늦게 시작하는 편이다. 저학년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일찍 진로 설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취업경력개발원의 역할이라고 본다.

저학년이 들을 수 있는 취업교과목이 운영되고 있지만 이 외에 관련 프로그램을 더 만들 계획이다. 1학년부터 졸업생까지 언제든지 취업경력개발원에 오면 진로 설정부터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취업경력개발원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것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다. 이를 위해 캠퍼스 마일리지 시스템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고, 매월 그 달의 교육 프로그램 안내문을 직접 배부, 게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일대일 상담을 통해 여학생들의 취업 의지를 고취시킬 수 있도록 ‘잡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용 방법은.

상담을 하려면 홈페이지에서 방문 예약을 하는 게 좋다. 원하는 시간대와 잡 매니저를 선택하고 와서 상담을 받으면 된다. 취업경력개발원에 오기를 꺼려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도서관 내 상담 공간을 만들었으니 이곳을 활용해도 된다.

컴퓨터와 상담 공간이 있고 취업 관련 도서도 열람할 수 있다. 상담 시간은 기본적으로 9시에서 5시 30분까지이지만 최대한 학생들의 스케줄에 맞추고 있다. 저녁이나 주말에도 가능하니 언제든지 방문하라.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취업경력개발원은 특정 학생들만의 참여 공간이 아니다. 거창한 컨설팅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언제든지 부담 없이 와서 자신의 고민을 얘기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1학년 때부터 이곳의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관련 교과목을 수강해 자신만의 성공취업 로드맵을 만들어 나간다면 원하는 곳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여성 리더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여자대학교

● 위치 : 서울특별시 노원구 공릉동 621
● 전화번호 : 02-970-5081~5
● 이메일주소 : job@swu.ac.kr
● 홈페이지 : 3s.swu.ac.kr



글 이현주 기자 charis@hankyng.com ㅣ사진 김기남 기자 knk@hankyung.com


입력일시 : 2011-07-21 15:53


출처 : 한국경제매거진 > 캠퍼스Job&Joy > 15호